[어저께TV] '블러드' 구혜선-안재현, 케미가 필요해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3.03 07: 19

뻣뻣한 커플에 필요한 건 케미였다. 연기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연기 탓일까? 두 사람의 케미가 이제 시작될 시점도 됐건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신이 너무 맹숭하기 그지 없다. 드라마마다 남녀 주인공들의 케미가 폭발 못해서 안달인데, 이 커플 심히 걱정이 됐다.
2일 방송된 KBS '블러드'에서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를 쫓다가 수술에 늦게 나타난 지상(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상은 이 일로 리타(구혜선)의 타박을 받고, 병원에서도 다른 의사들의 표적이 된다. 하지만 지상은 그 일보다도 점점 약에 내성이 생겨가는 자신의 몸이 걱정이다.
지상은 약을 먹어도 잠시 뒤 피에 격렬하게 반응하는 자신의 몸 상태에 점점 불안을 느낀다. 한편, 홈리스들을 모아놓은 병동에서 한 알콜중독자가 난동을 피운다. 술을 달라고 떼쓰다 결국 흉기를 들고 간호사와 의사들을 위협한다. 알콜중독자는 리타를 공격하고, 지상은 리타 대신 자신이 대신 흉기를 맞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다.

황급히 자리를 뜨는 지상을 쫓아온 리타는 지상의 상처가 급격히 아무는 모습에 놀라고, 지상은 상처를 얼른 손으로 가렸다.
두 사람은 첫회부터 티격태격하는 앙숙으로 만나 인연을 시작했다. 지상은 리타가 수술을 프레젠테이션하는 곳에 처음 나타나 리타의 수술이 불가하다고 따졌고, 이후 리타는 지상의 무례에 지상의 집을 찾아가기도 했으며, 지상이 갑자기 자신의 눈 앞에서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자 병원에 옮겨 진찰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지상의 몸 상태가 이상함을 알고, 지상이 잠깐 졸 때 지상을 손대기(?)도 하는 등 그 동안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있어왔다. 이 정도 되면 남녀 주인공 사이에 흔히 발생한다는 '케미'를 뿜어낼 때도 됐건만, 두 사람은 아직도 맹숭맹숭하다. 아직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시작되지 않아서라고 믿고 싶지만, 앞으로도 이러면 어떻할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자신의 연기하기도 바빠서 상대와의 호흡을 생각 못하는 건 아니겠지? 구혜선과 안재현의 케미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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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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