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로운 옥외광고를 시작했다. 주인공은 아이폰도 곧 출시될 애플워치도 아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애플은 2일부터 '아이폰6로 찍다(Shot on iPhone6)'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아이폰6로 찍은 사진을 전세계에 전시하고 있다.
이번 '아이폰6로 찍다' 캠페인은 아이폰으로 찍은 77개의 작품을 24개국 70개의 도시에 전시하는 것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작가들은 다양 한 배경, 국적, 나이, 직업 등을 가진 이들이다.

이 중 한국인의 작품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형준 웹디자이너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올림픽공원의 나무를 두고 아이폰6 기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작품 만들어냈다.
김형준씨는 "나무와 하늘이 공존하는 조화를 주제로 하는 사진을 좋아해 이 사진을 찍게 됐다"며, "전문적으로 사진을 공부하지는 않았고, 고등학교 때 DSLR 카메라를 갖게됐지만 잘 사용하지 않았다. 아이폰3G를 사용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으로 사진을 찍게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그의 작품에 대해 '피사 체보다 훨씬 크게 표현된 그림자는 다소 삭막 할 수 있는 풍경 사진에 색다른 재미 요소를 추가해준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아이폰으로 찍은 이 사진은 강남역 등 서울 전역의 옥외광고와 프린트 광고에도 게시됐다. 뿐만 아니라 일본 도쿄, 인도 델리 등 옥외 광고에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 덴마크, 태국, 일본 등 전세계에서 일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진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이번 캠페인으로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의 카메라에 공을 들여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아이폰의 카메라를 통해 일상생활에서도 품질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됨으로써, 아이폰으로 사진찍는 행위 자체가 '아이포노그래피(iPhoneography)'라는 용어로 정의될 만큼 사용자들의 생활에 깊숙히 파고들고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출시를 계기로, 애플은 일상의 창의적인 영감을 사진으로 구현하는데 더욱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폰으로 찍은 더 많은 사진작품은 한국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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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