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소 가시마 감독, "오스마르-고명진 경계하고 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3 11: 55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을 안다. 오스마르와 고명진을 경계하고 있다."
토니뉴 세레소 가시마 감독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FC서울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를 앞두고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선수 대표 황석호와 함께 참석해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 경기는 두 팀에 있어 큰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연 세레소 감독은 “가시마는 웨스턴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5분을 막지 못해 패했다. 서울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운동장 상태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지만 테크닉적인 부분이 축구의 전부는 아니다. 좋은 경기력으로 임하고 싶다”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선수 대표로 황석호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황석호가 이렇게 가족들, 친구들과 만나게 되어 무척 기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연 후 “그러나 우리는 황석호가 말한 것처럼 한국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경기에 이기기 위해 한국에 왔고, 황석호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과 투쟁심이 우리 팀에 매우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황석호가 내일 경기에 나올지 안 나올 지는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황석호가 우리 클럽 선수의 한 명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있기에 우리 팀이 하나하나 뭉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황석호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우리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과 광저우의 1차전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는 질문에는 “훌륭하고 강한 서울과 경기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남은 것은 좋은 경기를 하는 것뿐이다. 상대의 강함, 전력 등에 대한 평가는 지금 대답할 이유가 없다. 내일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서울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선수들이 투쟁심이 강하고 좋은 멘탈로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모습을 봤다”며 특히 오스마르와 고명진을 경계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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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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