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대이동, ‘아빠를 부탁해’ 오고 ‘즐거운가’ 떠나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3.03 15: 57

SBS가 봄 개편을 맞아 그야말로 대이동을 한다. 설날 특집 편성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아빠를 부탁해’가 토요일 오후 9시대 편성이 확정됐고, 부진을 겪었던 ‘즐거운가’의 폐지가 확정됐다.
3일 SBS에 따르면 ‘아빠를 부탁해’는 주말드라마 폐지로 빈자리가 생긴 토요일 오후 9시대로 편성이 확정됐다. 일요일 오후 9시대는 금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되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이동한다.
앞서 SBS는 ‘떴다 패밀리’를 끝으로 더 이상의 주말드라마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 이 드라마의 후속이었던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현재 조기 종영을 논의 중인 ‘내 마음 반짝반짝’ 후속으로 방송된다.

시청률 부진을 겪던 ‘즐거운가’ 역시 폐지된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폐지를 확정하고 더 이상의 녹화를 진행하지 않기로 내부에서 결정을 내렸다. 수요일 오후 11시대에 방송되던 이 프로그램이 빠지게 되면서 후속 프로그램 결정이 필요한 상태. 금요일 오후 11시대도 비어있어 새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K팝스타' 역시 오는 4월 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일요일 오후 5시대도 채워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새 카드는 많다. 설날 특집 방송 당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썸남썸녀’, ‘불타는 청춘’ 역시 정규 편성이 거의 확정됐다. 교양인 ‘영재 발굴단’ 역시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인 상태다. 그야말로 SBS 예능프로그램들의 시간대가 뒤틀리는 것.
SBS는 이번 개편에 대해 “뻔하고 유치한 지상파 콘텐츠'의 상징이 되어버린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탈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히고 주말 밤 시간대에 공감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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