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수 PD가 드라마 '호구의 사랑'의 원작 웹툰에서 다뤄진 '충격적인 소재'에 대해, "아직도 작가님과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3일 오후 경기도 일산 CJ E&M 스튜디오 D동에서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이, 최우식, 임슬옹, 이수경, 표민수 PD가 참석했다.
이날 표민수 PD는 아직 작품에서 공개되지 않은 유이의 임신 과정에 대해 '원작 웹툰의 소재를 차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원작을 보신 분은 이미 알겠지만, 충격적인 사건이 있다. 작가님과 해당 부분에 있어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 위험할 수도, 경종을 울릴 수도 있는 일이다"고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이어 표 PD는 "저도 작가님도 아이에 대한 문제를 소중하게 다루고 싶고, 느낌을 잘 살리고 싶다. 난제로 남아있는 숙제다. 만화 원작에서는 가벼운 터치로 그려졌지만, 저희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아직 결론을 찾지 못했다. 어떤 게 우리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에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논의중이다"고 설명했다.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 분)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유이 분)와 재회한 뒤 복잡하게 얽히는 애정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물. 다만 소재에 있어 미혼모, 동성애 등이 다뤄져 화제가 됐다. tvN '이웃집 꽃미남'의 원작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그린 유현숙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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