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오-김민수 폭발' SK, 3연승 거두며 공동 2위 유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03 20: 49

박상오가 폭발한 SK가 3연승을 챙기며 4강 PO 직행을 위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박상오(19점, 7리바운드)와 김민수(15점,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에 성공한 SK는 동부와 함께 공동 2위를 이어갔다.
반면 KCC는 하승진이 15점-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원정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2위 등극을 포기하지 않은 SK는 잔부상에 시달리는 박상오가 1쿼터서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박상오의 활약으로 SK는 1쿼터를 근소하게 앞섰다. KC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승진의 높이를 바탕으로 반격을 펼쳤다. 비록 외국인 선수가 디숀 심스 밖에 없는 KCC지만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접전을 펼쳤다. SK와 KCC는 전반을 39-39로 마무리 했다.
치열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3쿼터 중반. SK는 2개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연달아 성공하며 달아났다. 김민수가 하승진을 상대로 수비를 성공한 뒤 이어진 공격서 3점포를 터트린 SK는 56-54로 앞섰다.
분위기를 끌어 올린 SK는 박승리가 KCC 공격 때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았다. SK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김선형의 스틸이 또 성공하며 생긴 속공을 박상오가 득점으로 마무리, 3쿼터 6분 18초경 60-54로 앞섰다.
KCC는 하승진의 골밑 득점으로 반전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스스로 무너졌다. 턴오버를 범하면서 SK에게 연달아 기회를 내줬다.
SK는 KCC가 주춤하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펼쳤다. 물론 완전히 승부를 결정지을 만큼의 상황은 아니었다. SK는 이현석이 3쿼터 3점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72-64로 4쿼터를 맞이하게 됐다.
하승진을 앞세운 KCC의 반격은 쉽지 않았다. 오히려 SK는 주희정이 득점에 가세하며 KCC를 압박했다. KCC는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외곽이 필요했지만 SK 수비에 막혀 부담이 컸다.
승기를 잡은 SK는 여유롭게 경기에 임했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반면 KCC는 부담이 컸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어려움이 따랐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