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호구의 사랑’ 최우식, 얼마나 더 놀라게 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04 06: 45

‘호구의 사랑’ 최우식의 따뜻한 심성이 끝없는 감동을 전한다.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고 사랑하는 최우식의 넓은 마음은 늘 무표정이던 유이 마저 웃고 울게 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는 호구(최우식 분)의 방에 머물게 된 도희(유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희가 아기와 함께 지내던 모텔에 기자가 찾아오자 도희는 다시 숨어야 했던 것. 도희는 호구의 설득에 결국 호구의 반지하 방에 머물기로 했다. 도희는 자신의 방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호구의 말에 “너와 있어도 안전하냐”고 물었고, “나랑 있어도 안전하다. 25년간 이 방에서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말하는 호구의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나란히 누운 호구와 도희는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눴다. 도희는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을 당시 호구와 함께 떠났던 여수 여행을 떠올리며 행복했다고 말했다. 특히 도희는 “내 기억이 맞다면 너도 나랑 연애할 생각 없다고 했지”라고 물었다. 도희는 당시 자신에게 잘 해주는 호구에게 먼저 선을 긋기 위해 이 같이 말했던 것. 호구는 도희의 말에 “맞다. 나는 너랑 연애할 생각 없었다. 너랑은 사랑하려 했다. 너랑은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말해 도희를 놀라게 했다.

이에 도희는 눈물을 터트렸다.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며 밖으로 나가 골목에 자리잡은 도희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도희의 곁에선 호구는 “도희야. 왜 울어. 화장실 못 찾아서 우는 거야? 아직도 변비야? 그래서 힘들어서 울어?”라고 물었다. 도희는 “닥쳐. 이 바보야”라면서 목 놓아 울었다.
얼음 공주 도희는 호구의 순수한 마음에 매번 감동 받는 중이다. 너무나도 착해 바보 같고, 천사 같기도 한 호구는 도희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 없는 인물. 그는 아기를 낳은 도희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감동을 안긴다. 호구는 도희가 낳은 아기의 아빠라고 오해한 강철(임슬옹 분)을 찾아가 도희에게 주라며 미역국을 건넬 정도다.
특히 도희 또한 호구의 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호구에게 점차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잘 나가던 수영 여신 도희는 현재 어떤 이유에선지 갑자기 임신해 미혼모가 된 상황. 언제나 도도하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처지의 도희가 호구에게 가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 전망된다. 얼음 같던 도희를 녹인 호구의 따뜻한 심성은 도희의 힘든 상황까지 모두 아우르며 진짜 로맨스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높인다.
'호구의 사랑'은 연애기술 제로의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 분)가 첫사랑이자 국가대표 수영여신 도도희(유이 분)와 재회한 뒤 복잡하게 히는 애정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믹 로맨스물이다.
jykwon@osen.co.kr
‘호구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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