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 강정호, 첫 시범경기 2타수 1홈런 활약(종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3.04 05: 1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데뷔 첫 시범 경기에서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의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뽐냈다.
강정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1B1S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애런 산체스의 3구째 공을 당겨 쳤으나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며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강정호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강정호는 5-0으로 앞선 3회초 1사 후 3번째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했다. 이 타석에서 강정호는 2구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실전 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스티브 델라바를 맞아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과 연결되진 못했다. 강정호는 6회말 수비에서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되며 이날 3번째 타석까지만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후 러셀 마틴의 유격수 방면 타구를 가볍게 처리했다. 2회엔 아웃카운트 3개가 모두 강정호로부터 시작됐다. 강정호는 2회말 무사 1루서 조시 도널슨의 타구를 잡아 6-4-3 더블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저스틴 스모크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3일 자체 청백전에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강정호지만, 첫 시범경기에서 파워를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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