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존 테리의 재계약에 대해 확언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3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내가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테리가 다음 시즌에도 첼시 선수일 것이라는 점이다. 내가 보장하는데 첼시와 테리는 재계약을 할 것이다. 이는 확실한 정보이고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 돌아왔을 때 정말 테리가 큰 도움을 줬다. 또 올 시즌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그가 팀에 남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첼시와 테리의 계약 기간은 올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무소식이다. 정확하게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물론 존 테리는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첼시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며 "물론 어떻게 될지 지금은 알 수 없다. 첼시와 재계약을 못해도 다른 팀에서는 뛰지 않겠다"며 강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은 첼시 부임 후 새로운 방침을 만들었다. 30세가 넘는 선수가 계약이 끝나면 1년 단기 계약만 제시하는 것. 테리도 구단의 방침에 따라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그가 계약한 내용은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5000만 원). 비슷한 내용이 될 것인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테리의 잔류를 확언했다.
테리는 첼시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 1998년 첼시에 입단한 테리는 첼시가 5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2004-2005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모든 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테리가 책임진 수비진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적은 골을 내줬다. 덕분에 첼시는 최다 무실점 경기,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은 시작에 불과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앞서 리그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테리는 다음해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듬해에는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 번 들어 올렸다. 이후에도 우승 트로피 수집은 계속돼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현재까지 테리가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의 숫자는 15개다. 공식 대회서 25차례 우승한 첼시의 우승 트로피 중 60%가 테리의 손을 거쳤다. 첼시가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의 강호로 성장할 수 있도록 테리가 큰 힘을 보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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