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자신의 경질설을 일축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계약을 체결할 때 매년 우승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무관이 경질과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은 전망이 좋지 않다. 최근 홈경기서 리버풀에 패배하며 1경기를 덜 치른 첼시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어려운 상태다. FA컵에서는 일찌감치 32강에서 탈락했다.
말 그대로 무관의 위기다. 이 때문에 최근 영국 매체에서는 맨시티의 차기 감독을 점치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을 대신해서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바이에른 뮌헨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무관에 대한 압박감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유일하게 압박을 받을 때는 내 팀이 내가 원하는 수준의 플레이를 하지 못할 때다"며 "(맨시티와) 계약을 체결할 때 매년 우승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한 팀만이 우승을 한다. 하지만 그 것이 다른 팀들이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 시즌을 분석하는 방법은 모두가 다르다. 우승컵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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