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올 시즌 NBA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챔피언’ 샌안토니오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샌안토니오는 36승 23패의 성적으로 서부컨퍼런스 7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정규시즌이 23경기 남았지만 분명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하지만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정규시즌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다.
팀 덩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시즌은 흘러가는 것이다. 마치 도미노 현상과 비슷하다. 아깝게 경기를 지다보면 또 질 수 있다. 우리는 이런 패배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정규시즌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샌안토니오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OKC)가 서부컨퍼런스 7,8위를 유지할 경우 플레이오프 구도가 재밌어진다. 서부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대 8위 OKC, 2위 멤피스 대 7위 샌안토니오의 대결이 성사된다. 상위팀 입장에서도 절대로 피하고 싶은 맞대결이다.
덩컨은 “3~4연패를 당하다보면 사람들은 공포에 빠지고, 뭔가를 다 바꾸려고 한다. 하지만 참을성을 갖고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나쁜 상황에 있지 않다. 다함께 이겨나간다면 플레이오프에서는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느긋한 입장이다.
토니 파커는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뒤 플레이가 전과 같지 않았다. 하지만 변명하고 싶지 않다. 좋아질 때까지 연습을 하겠다. 프로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덩컨을 거들었다.
과연 샌안토니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까. 팀 덩컨의 여섯번째 챔피언 반지 도전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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