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일주일 TV남' 등극…매.일.본.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05 14: 25

대세는 대세다. 방송인 전현무(37)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일주일 내내 TV 화면을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모든 방송인이 꿈꾼다는 '일주일 TV남'이다.
전현무는 월요일 JTBC '비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화요일은 MBC 뮤직 '아이돌 스쿨', 수요일은 tvN '수요미식회', 목요일은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뇌섹남'), 금요일은 MBC '나혼자산다', 토요일은 JTBC '나홀로 연애중'에 각각 출연 중이다.
여기에 지난 1일 방송된 SBS 'K팝스타4' TOP10 경연에서 전현무가 진행자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일주일의 퍼즐이 제대로 완성됐다. 추가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도 출연이 확정돼 3월 중순께부터는 화요일만 유일하게 전현무를 2번 보게 될 전망.

그 주제나 형식에 있어서도 글로벌 토론, 요리, 독거, 연애, 오디션, 등교 등으로 폭 넓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들 역시 배우부터 아이돌, 외국인까지 면면이 다양하다.
이같은 전천후 활약은 '전현무'였기에 가능하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 연세대 영문과 출신의 그는 조선일보, YTN, KBS 언론고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내재된 예능감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모든 영역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있다. "대체할 인력이 없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진 않는다.
이같은 상황에 전현무 스스로는 자신의 강점으로 '효율성'을 꼽았다. 지난 '뇌섹남'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그는 '하이브리드카'에 자신을 비유하며 "가격 대비 효율이 좋아서 나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다작 예능인' 김구라를 함께 언급하며 "영혼을 방송국에 팔아남겼다"는 농을 더하면서.
'영혼을 팔았다'는 말은 다소 과장된 말이었지만, 실제로 전현무는 일주일의 거의 모든 날을 촬영과 일정에 할애한다. 그러면서도 틈틈이 중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관계나 만남을 이어가는 데 남은 시간을 투자하는 걸 아끼지 않는다.
KBS 퇴사 후 단기간에 이뤄낸 전현무의 성과는 단순한 우연은 아니다. 이후 여러 아나운서가 프리를 선언하며 방송국을 떠났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이를 충분히 방증한다. 탄탄한 내공, 거기에 덧대어진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운'과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던 결과물이다.
여전히 그의 진행과 호감의 대중 호불호는 다소 엇갈린다. 하지만 그가 '대체 불가한 MC'라는 데는 이제는 어느 정도 이견이 없는 모양새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일주일 내내 TV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 전현무가 앞으로 또 어떤 변신과 도전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케 할지, 자못 궁금하다.
ga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