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생 섹시스타 클라라와 이태임이 이유는 다르지만 나란히 ‘트러블메이커’로 등극했다. 클라라가 전속 계약 분쟁으로 소속사와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고, 이태임은 일단 건강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촬영장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두 사람은 1986년생인 공통점이 있다. 글래머러스하면서도 군살 없는 몸매의 소유자. 또한 공식석상에서 노출이 있는 의상으로 일약 스타덤에 떠올랐다는 점, 솔직하고 거침 없는 언변으로 늘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는 것도 비슷하다. 두 사람 모두 호불호가 엇갈리는 ‘안티’와 ‘지지 세력’이 많은 스타였다. 인기를 누리던 때에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유독 많은 연예인이기도 했다.
클라라는 현재 전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갈등 과정에서 소속사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라리스는 클라라가 전속 계약 파기를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 클라라와 회장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누가 도덕적으로 잘잘못을 했느냐는 진실 게임 양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태임은 최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쥬얼리 멤버 예원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SBS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제작진과의 갈등으로 현장 분위기가 험악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논란이 커졌다. 현재 MBC와 SBS 양측은 이태임의 여러 논란이 “건강상의 이유”라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진위여부와 관계 없이 건강하고 누구나 부러워 하는 몸매를 가지고 있는 스타라는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분명하다. 특히 현재 여론은 클라라와 이태임에 대해 부정적인 것이 사실. 가뜩이나 호감도가 높은 스타가 아니었던 게 크다. 또한 일련의 논란 과정에서 입을 다물거나 해명을 하면 할수록 의혹이 커지는 잘못된 위기 관리로 파장이 커진 것도 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매니저들은 하나 같이 말을 아끼고 있다.
두 사람이 잡음을 일으키면서 연예계 활동은 일단 주춤거리는 상태. 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클라라에게 활동 중단을 권했고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하차와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분량이 줄어드는 상황에 이르렀다. 클라라와 이태임이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연예계의 초미의 관심. 섹시 스타 이미지라는 게 신예들이 소위 말하는 치고올라오는 일이 다반사라 두 사람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클라라가 여러 논란의 중심에 있는 동안 유승옥이라는 건강한 몸매로 노출을 감행하는 모델이 확 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이들이 초반 논란이 발생했을 때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더 뭇매를 맞는 면이 있다”면서 “연예인의 사건 사고에서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정답일 수 있다. 침묵이 답은 아닌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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