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을 비롯한 kt 선수단은 4일 오후 1시 1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kt는 젊은 선수들이 대다수인 만큼 일본 미야자키-가고시마에서 약 48간의 강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뒤 실전 경기를 치렀다.
먼저 조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 성과에 대해 “우리 팀에 신인 선수들과 다른 팀에서 들어온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제일 큰 목적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기본기부터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정도 잘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감독은 지옥 훈련이라는 주변의 평가에 대해 “많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선수들은 피곤한 상태로 훈련을 받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힘들지 않은 전지훈련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가장 발전한 선수로는 박세웅, 고영표, 이창재, 김사연 등을 꼽았다. 우선 조 감독은 “우선 선발 쪽에선 박세웅이 지난해보다 많이 발전했다. 아마 선발진에 합류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 감독은 “불펜진에선 고영표, 이창재 등의 선수들의 구위가 좋아졌다고”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격왕 김사연을 두고는 “작년부터 열심히 해서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시범경기에서 개개인을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시범경기 후반쯤에는 어느 정도 정립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을 두고는 “스타일 보다는 저희 팀이 안정적으로 다른 구단들과 대결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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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