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 온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현수(27)가 다음 시즌 팀의 더 좋은 성적을 자신했다.
두산 선수단은 4일 미국 애리조나-일본 미야자키에서 치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인해 감독을 교체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그리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팀의 중심타자인 김현수는 먼저 “작년에 부족했던 점, 팀이 원하는 부분을 보완하려 했다. 작년보단 효율적으로 운동을 해서 선수들의 몸이 더 좋아졌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가장 달라진 부분은 ‘훈련 시간’. 김현수는 “훈련 시간이 확실히 짧아졌다. 대신 효율적으로 운동했다. 이전엔 밥 먹고 휴식이었다면, 이번엔 밥을 먹기 전 한 번이라도 더 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수는 김태형 신임 감독이 주문한 부분에 대해선 “‘허슬두’ 정신을 강조하셨다. 지난해 경기 초반 일찍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강조하셨다. 연습경기부터 강조하신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FA를 앞두고 있는 올 시즌을 두고는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하던 대로 할 것이다. 감독님이 활발히 뛰는 것을 원하셔서 열심히 뛸 것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부진했던 지난 시즌 팀 성적에 대해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다.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면 어떤 팀이라도 자존심이 상할 것이다”라면서 “이번에 (장)원준이형이 들어오고 투수들도 좋아졌다. 타자들은 부족한 점을 잘 보완했다.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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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