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드래곤 블레이드' 성룡-최시원만 있나, 유승준도 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3.04 17: 10

배우 유승준부터 대만 스타 오건호까지. 배우 성룡이 제작하고 출연한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감독 이인항, 수입 조이앤컨텐츠그룹)에 카메오로 출연한 스타들이다.
4일 오후 언론시사를 통해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가 베일을 벗었다. '드래곤 블레이드'는 2,000년 전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평화 유지를 위해 그 곳을 지키는 부대의 총사령관 후오안(성룡)의 이야기를 담는다. 후오안은 어느날 음모에 휘말려 노역에 동원되고, 그곳에서 로마 루시우스 장군(존 쿠삭)과 우정을 쌓게 된다.

영화는 끊임없이 "싸우면 안돼"를 외치는 평화주의자 후오안의 고군부투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공존을 추구하는 그의 바람과 달리 그와 루시우스를 둘러싸고 닥쳐오는 위협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들은 조국과 명예를 건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데, 두 사람의 우정이 그려내는 브로맨스는 애절하기까지 하다.
국내 관객들의 눈길을 끌 배우는 최시원과 유승준이다. 최시원은 극중 실크로드 부사령관 잉포 역을 맡는다. 야망을 지닌 강인한 전사의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예능프로그램에서 사람 좋은 웃음을 짓던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분량 자체는 적지만, 반전을 쥔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유승준은 후오안의 오른팔로 전반부에 모습을 드러낸다. 뛰어난 충성심과 용맹함을 자랑하는 인물로, 후오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함께 한다. 루시우스와 그의 일행을 쫓는 티베리우스(애드리언 브로디)의 등장을 파악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홀로 등장하는 장면은 거의 없지만, 인상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두 사람 뿐만 아니다. 성룡은 언제나 기대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존 쿠삭과 애드리언 브로디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중국어권 스타인 오건호, 린 펑, 미카 왕, 젓가락 형제 등이 신스틸러로 작품을 빼곡히 채운다.
유승준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얻은 가수지만 병역기피 논란으로 법무부로부터 영구 입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유승준은 성룡과 손을 잡고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ay@osen.co.kr
조이앤컨텐츠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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