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예능+MC 김성주=흥행 보증수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09 09: 18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김성주 MC라는 카드는 무척 매력적이다.
김성주의 깔끔한 진행 실력과 적재적소에 이뤄지는 재치있는 입담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장점을 잘 살리는 요소다. 그런 그가 '슈퍼스타K'에 이어 '복면가왕' MC로 전격 활약하게 됐다.
김성주는 엠넷 '슈퍼스타K' MC로 오랜 기간 활약하며 '60초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그는 스릴 넘치는 진행으로 합격 발표 직전 손에 땀을 쥐게 하며 호평을 받았다. 60초의 사나이라는 별명 역시 그냥 붙여진 별명이 아니다. 제대로 살려냈기에 이같은 애칭도 붙는 것이다.

그런 김성주가 또 하나의 성공 커리어를 쌓았다. MBC 설 특집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MC를 맡으며 여전히 군더더기 없는 진행 솜씨로 스릴을 더했다. 진행 실력이야 두 말 할 것 없이 프로다웠다. '복면가왕'에 김성주가 서 있는 것 자체 만으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완벽한 2%를 채워넣은 느낌이 강했다.
'복면가왕'은 설특집 프로그램 중 단연 화제를 모았던 파일럿이다. 음악을 소재로한 예능 프로그램은 넘치지만, 복면을 쓴 채 노래 실력만으로 평가를 받는 것은 그럼에도 신선했다는 평이다. '저 사람이 누굴까'라며 맞추고자 하는 심리가 더욱 프로그램에 빠져들게 했기 때문.
김성주는 복면을 쓴 참가자들에게 궁금증을 더욱 유발하는 질문을 던지는 등, 막무가내로 달려드는 심사위원을 자제시키기도 하며 MC로서 역할을 완벽히 했다. 입증된 진행 솜씨에 다양한 예능 활약으로 다져진 재치 있는 입담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손색없는 재능이다.
'슈퍼스타K'에 이어 '복면가왕'까지 성공을 거둔 가운데, 김성주와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의 궁합이 또 한 번 입증된 셈. '60초의 사나이' 김성주가 '복면가왕' MC로 활약하며 또 어떤 매력적인 수식어를 얻게 될 지 믿고보는 일만 남았다.
'복면가왕'은 지난 18일 설특집 파일럿 당시 방송돼 전국 기준 9.8%(닐슨코리아 제공)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정됐다. 아직 구체적인 방송 요일과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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