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성과와 보완할 점을 언급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넥센 선수단은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국했다. 넥센은 5일 휴식, 6일 훈련 후 7일 kt wiz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4일 공항에서 만난 염 감독은 "투수 부분과 유격수 쪽은 생각만큼은 아직 안되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2년 간 가을야구를 거치면서 목표 의식이 높아졌고 각자 역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진지해졌다. 3년차로 더 신뢰가 쌓이는 캠프였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이어 "투수와 유격수는 좋은 상황에서 좋은 경험하면서 시즌을 시작하길 바랐는데 실수도 몇 번 있었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좋은 선수가 될 수는 없다. 과정이 필요하다. 투수 파트의 아쉬운 점은 수비가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서 거둔 수확은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와 포수 김재현. 염 감독은 "스나이더가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다. 6번타순에서 더 편하게 칠 수 있을 것이다. 포수 김재현도 예상보다 훨씬 좋다. 수비를 침착하게 한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올 시즌은 그래도 지난해보다 낫고 2년 전보다는 더 낫다. 항상 어렵게 시작했지만 그걸 잘 극복해온 선수드리기 때문에 올 시즌도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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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