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발굴 시작
[OSEN=이슈팀]광복 70주년을 맞아 경주 금관총을 정식 발굴한다.
경주 금관총을 발견한 지 90여 년 만에 정식 발굴을 시작한다. 봉토 측량에 이어 4개월 동안 본격적인 내부 조사가 이뤄진다.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지난 1921년 주택 공사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절반 이상 파괴됐지만, 금관을 비롯해 장신구와 무기 등 4만여 점의 화려한 유물이 쏟아졌다.
하지만 당시 일제는 체계적인 발굴조사는커녕 경찰서장 등 비전문가를 동원해 나흘간 유물만 수습하고 말았다.
이번 발굴로 지금까지 불분명했던 무덤의 구조 등 새로운 사실을 많이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일제강점기 조사 자료가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을 담고 있는 만큼 우리의 인식과 연구 성과로 금관총을 재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굴 현장은 조사 기간 내내 일반에게 공개되고, 발굴조사의 진행과정도 중간중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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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