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을 기록했던 SK텔레콤의 전성기 만큼, 우리도 경지에 오르겠다"
'스멥' 송경호와 '프레이' 김종인은 4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승리 한 후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먼저 9전 전승을 달성한 소감으로 송경호는 "승리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언제 패할지 불안감은 있다. 이를 떨쳐내기 위해 더 열심히 준비해야 겠다"고 밝혔다.

김종인은 "1위를 지키는 입장이라 부담이 많이 된다. 2라운드에 들어오고 힘든 부분이 있다. 더 열심히 해서 끝까지 1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세트에서 힘들게 이긴 이유로 송경호는 "피지컬로 이긴 것 같다. 다소 멍한 느낌이었다"며, 김종인 역시 "싸움을 열고 싶었는데 상대가 피하는 느낌이었다. 억지로 싸움을 걸어 피지컬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송경호는 2세트 럼블 픽에 대해 "즉석에서 선택한 것이다. 픽밴을 갈아 엎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종인은 2세트 연속 루시안을 선택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나진 시절에는 루시안을 잘 못했었다. 쉬면서 해보니 바뀐 이후에 나와 맞아서 즐겨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GE는 롤챔스에서 9연승을 이어가며 최상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13년 롤챔스 윈터 당시 SK텔레콤T1이 전승을 기록한 이후, 또 다시 전승 기록이 나올 지 기대가 되는 상황. 이에 대해 김종인은 "전승 당시 SK텔레콤 만큼 무서운 전력은 아직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더 노력해 SK텔레콤이 '1강' 이던 시절 만큼의 경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는 6일 진에어와의 경기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는 GE. 진에어 경기에서 신경 쓰이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송경호는 "팀워크가 무섭다는 판단이 들어, 여기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정이 빠듯한 것에 대해 송경호는 "외국 나가는 것이 즐거워 기대가 된다"며, "맞붙게 될 해외팀 클라우드9에 대해서 그동안 붙어본 경험이 없어서 긴장되지는 않는다고"고 말했다.
송경호는 앞으로 "솔직히 처음보다 열심히 안했었는데, 오늘 열심히 해야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며, "우승까지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종인 또한 "항상 지원해주시는 사무국 전무님과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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