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의 믿음, "정조국, 기회오면 제역할 해줄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4 21: 59

"정조국, 기회오면 제 역할 해줄 것."
FC서울이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제압하고 ACL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시마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1차전 중국 원정에서 광저우 헝다(중국)에 0-1로 석패한 서울은 1승 1패(승점 3)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를 지켰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J리그 최다 득점팀답게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줬다. 위험한 상황을 몇 번 주면서 힘든 고비가 몇 차례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것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요인이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운이 우리 쪽에 조금 더 왔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이날 오스마르의 부상으로 인해 신예 김민혁을 기용했다. "오스마르가 광저우전에서 상당히 심한 발목 부상을 당했다. 훈련도 못하고 있는 상태였고 지금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 대신 김민혁 등이 제 역할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최 감독은 이에 대해 "젊은 친구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하고 많이 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구다.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하듯, 힘든 준비과정을 거친 선수인만큼 앞으로 서울의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김민혁 같은 젊은 피들이 성장한다는 것이 행복하고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노이(베트남)와 경기 이후 득점이 없는 정조국에 대해서는 "2경기째 득점하지 못하고 있지만 본인이 자신감을 떨어뜨릴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많지 않았고, 선수 본인의 준비나 자세도 지난해와 달리 잘 되어가고 있다. 기회 왔을 때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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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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