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 산불, 이틀째 계속돼 헬기 13대 대기…잔불 정리중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05 08: 41

강원도 정선 산불
[OSEN=이슈팀] 강원도 정선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5일 낮 시작된 강원도 정선군 노추산과 화채봉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어젯밤 바람이 잦아들고 큰 불길이 잡히면서 더는 산불이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 모를 잔불 때문에 밤에도 전문진화대 인력 400여 명이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산림청과 지자체 소속의 헬기 13대도 현장 부근에 대기하고 있다.
이번 불은 어제 오전 11시 50분쯤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에 있는 한 펜션에서 시작됐다.  겨울 동안에는 운영하지 않는 빈 펜션으로 확인됐고, 불은 인근 노추산과 화채봉으로까지 번져 7시간 넘게 이어졌다.
산세가 험한 데다,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을 더 키웠다. 현재까지 임야 7만 제곱미터가 소실됐고, 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현재 인근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다행히 이 일대에는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어젯밤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여전히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고, 주변 동해안 일부 지역은 건조 경보까지 내려져 산불 재발 위험이 큰 상태다.
산림,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헬기와 인력 천여 명을 투입해 오전 내로 산불 완전 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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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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