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띠과외', 위기를 기회 삼을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3.05 09: 59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가 이태임의 욕설 논란에 이어 폐지설까지 휩싸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폐지는 사실무근. 그러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설 뿐인 추측에도 휘청인다. 엎친데 덮친 격이기때문이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5일 폐지설까지 덮쳤다. 제작진은 "폐지는 논의한 적도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설에 그치긴 했지만,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그간 저조한 시청률로 골머리를 앓아온 것이 사실. 이러한 폐지설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게는 독이다.
그럼에도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기회는 충분하다. 지난 3일 출연했던 이태임의 욕설 논란으로 한바탕 시끄러운 시간을 지낸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의도치 않게 프로그램 명을 충분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이날 이태임 하차 및 욕설 논란 후 첫 방송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 이목은 이전보다 더욱 많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편집이 결정된 이태임 대신 게스트로 왔던 예원만이 이재훈과 호흡하게 된다. 방송에는 해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이재훈과 예원의 모습만이 담기겠지만, 시청자들은 욕설 논란과 연계해 방송을 보는 시선이 클 것.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만 하는 임무를 안았다. 폐지설까지 휩싸인 마당에 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벼랑 끝에 있긴 하지만, 더이상 추락할 곳이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희망적이다. 의도치는 않았으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일부 사로잡을 이날 방송을 통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취지와 걸맞는 저력을 보여준다면 가능성은 있는 상황이다.
앞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이태임이 예원에게 한 욕설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태임이 지난달 24일 녹화에서 예원에게 욕설을 했고, 이에 촬영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이후 이태임은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겪었던 심적 고통을 설명하고 스태프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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