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거리'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조성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성남시 측이 "신해철 기념관, 어록 정리한 조형물 설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일 성남시청 대변인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지자체 주도 사업이 아닌 시민 의견을 반영한 프로젝트인 만큼 팬들과 시민들의 뜻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에 고 신해철의 노래를 틀고, 그간의 어록들을 기록한 조형물을 설치, 유품 등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만드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검토 중일 뿐, 무엇보다 시민들의 의견이라는 것이 성남시 측의 입장이다. 이에 성남시는 오는 28일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시민과 팬들, 유족 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콘서트에서는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남궁연이 진행자로 내정돼 있으며, 여러 음악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고(故) 신해철 측은 "'신해철 거리'는 성남시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며, 협조 요청이 오면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 성남시는 이날 고 신해철의 작업실이 있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신해철 거리(가칭)'를 만든다고 밝혔다. 신해철 거리는 분당구 수내동 발이봉로길 신해철의 작업실이 있는 곳부터 수내동 어린이공원 앞까지 160m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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