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투수 최우석을 위한 룰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KBO(총재 구본능)는 지난 3일 KBO 회의실에서 개최된 공식 야구규칙 및 KBO리그 규정과 관련한 규칙위원회 심의 결과를 5일 확정, 발표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화제가 된 한화 최우석의 스위치투수 도전이 현실화되게 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조항이 새롭게 추가된 게 특징. 이날 심의된 개정 사항은 2015년부터 적용된다.
가장 먼저 공식 야구규칙 8.01 정규의 투구(f)에 스위치투수 관련 조항이 추가됐다.

투수는 투수판을 밟을 때 투구할 손의 반대쪽 손에 글러브를 착용함으로써 주심, 타자, 주자에게 어느 손으로 투구할 것인지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즉 투구를 하기에 앞서 어느 손으로 공을 던질지 미리 알려줘야 한다. 동일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투구하는 손은 변경할 수 없다. 단 타자 아웃, 타자가 주자가 될 경우, 공수교대가 될 경우, 대타가 나올 경우, 투수가 부상당할 경우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있다.
투수가 부상으로 동일 타자의 타격중에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그 투수는 이후 경기에서 물러날 때까지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수 없다. 투수가 이닝 도중 투구하는 손을 변경할 경우 투수는 연습투구를 할 수 없으며, 글러브를 교체할 수 없다. 단 양손글러브는 허용한다.
이어 KBO리그 규정 제15조 2항 타순표의 교환 및 발표도 개정됐다. 경기 개시 전 출장선수 명단과 공식타순표를 교환 및 제출한 후에는 경기시작 전까지 이를 철회하거나 변경할 수 없다. 단 미도착 등으로 인하여 불출장 한 경우 (해당선수가 지명타자일 경우 지명타자 사용불가), 심판진이 명백한 부상으로 인정한 경우 (해당선수가 지명타자일 경우 지명타자 사용가능)에는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경기 중 선발 또는 구원투수가 심판진이 인정한 명백한 부상으로 인해 등판 후 첫 타자 또는 그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출루하거나 공수교대가 될 때까지 투구할 수 없게 된 경우에도 교체가 가능하다. 교체는 우투수→ 우투수, 좌투수 → 좌투수,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 → 사이드암 및 언더핸드 (좌/우 동일적용), 우타자 → 우타자, 좌타자 → 좌타자로 해야 한다.
해당 선수들은 교체 후 당일 경기출장이 금지된다.(당일경기 불출장 간주) 교체선수명단에 좌우 동일 타석을 사용하거나, 좌우 동일한 유형으로 투구하는 선수가 없을 경우에는 예외(스위치 타자도 예외 적용)로 한다.
아울러 기타사항으로 마운드 후면 로고 데코레이션을 허용했다. 구단 모자 로고에 한하며 색깔 변경은 가능하나 흰색 사용은 불가. 마운드 내 투수판 뒤쪽에 크기 60cm X 60cm 이하의 페인팅 색칠에 한한다. 또한 베이스 광고도 허용되는데 베이스 측면에 크기 17cm X 3cm 이하의 팀 명칭과 로고에 제한한다. 외야 펜스 바탕색도 유색이 허용됐다.
마지막으로 선수복장 규정도 마련됐다. 언더셔츠, 스파이크는 구단별 색상이 통일되어야 한다. 암슬리브(팔토시)도 언더셔츠와 동일 색상에 한하며 상표 표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1차 경고, 2차 제재금 20만원, 3차 제재금 30만원, 4차 이후 제재금 100만원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