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K] 최용수의 재치, "박주영은 진행중, 메시는 탈락"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3.05 14: 51

"메시가 서류전형에서 자꾸 떨어져서...(웃음)"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입담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최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5 미디어데이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개막을 앞두고 최 감독과 만난 많은 취재진의 관심사는 서울의 공격수 보강 여부에 쏠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K리그 클래식팀들 중 가장 먼저 시즌에 돌입한 서울은 하노이 T&T(베트남)전 7-0 대승 이후 조별리그에서 광저우 헝다(중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상대로 각각 0-1, 1-0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최전방의 정조국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서울의 창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박주영의 서울 복귀설도 여전하다. 바로 전날 ACL 가시마전을 치르고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선 최 감독은 공격수 영입에 대한 질문에 미소를 보였다. 박주영의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박주영은)진행 중이지만 될 지 안될 지는 모를 일이다"라고 받아넘긴 최 감독은 "사실 리오넬 메시를 데려오려고 시도는 하고 있는데 서류전형에서 계속 떨어져가지고..(웃음)". 특유의 능청스러운 답변으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이어 최 감독은 "(공격수를)보고 있기는 하다. 아직 시간이 있지 않나. 3월 말까지 될 지 안될 지가 관건"이라며 "7월 이적시장도 있으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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