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은 예상외의 모습을 가지신 지도자".
2015 K리그 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개최됐다.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울산 선수 대표로 참석한 양동현은 여유가 있었다. 윤정환 감독이 새로 부임한 가운데 알찬 동계훈련을 보냈기 때문. 팀내 선참인 양동현은 윤 감독의 지도아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동현은 "예전 울산이 강했을 때는 선배들이 중심을 잡고 팀을 이끌었다. 최근에 고참 선수들이 부담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내가 예전 선배들처럼 중심을 잡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싶다. 특히 젊은 선수들의 경우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었다. 신임 윤정환 감독에 대한 질문이었다. 일본 J리그 사간 도스의 감독을 역임한 뒤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선수들을 몰아치는데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한국인 지도자로 살아남을 수 있던 가장 큰 요인.
그러나 양동현은 오히려 만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감독님께서 훈련을 호되게 시키시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특별히 그렇지 않았다. 물론 더 노력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집중을 한 이유도 있겠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 만큼은 아니었다"면서 "의외의 생각이 들지만 전지훈련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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