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K] 윤정환 도발, “최용수, 선수 때 패스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05 15: 29

윤정환 울산 감독이 ‘절친’ 최용수 FC서울 감독에게 귀여운 선전포고를 했다.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K리그 클래식 감독들과 주요 선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다가올 시즌에 대해 입담을 과시했다. 본격적으로 열기가 달아오르자 절친한 감독들의 선전포고도 이어졌다.
윤정환 감독은 최용수 감독과의 개막전 대결에 대해 “서울이 이상하게 우리 팀 정보를 다 알고 있더라. 최용수 감독이 우리 팀에 정보원이 있는 것 같다. 최용수 감독이 우리 팀에 대해 다 안다고 하더라”면서 껄껄 웃었다.

윤정환 감독과 최용수 감독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대표팀에서 최전방공격수와 플레이메이커로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윤 감독은 “당시 내가 도움을 많이 줬다. 최용수는 공격수였고, 난 힘이 없었다”고 말해 다시 취재진을 웃겼다.
자기 장점이 뭐냐고 묻자 윤정환 감독은 “최용수 감독도 선수시절 패스를 못했지만 서울 선수들은 패스를 잘하지 않나. 나도 현역 때 못 뛰었는데 우리 선수들은 잘한다. FC서울의 강점은 최용수 감독의 역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옆에서 듣던 최용수 감독은 피식 웃으며 “윤 감독이 한국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과찬을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받아쳤다. 과연 오는 8일 펼쳐지는 두 절친의 개막전 대결에서는 누가 웃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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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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