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개막] ‘타도 전북’ 11개 구단 감독들의 복안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3.05 15: 53

‘챔피언’ 전북을 타도하자!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전북을 제외한 11개 구단이 모두 한마음이었다.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서정원 수원 감독을 제외한 11개 구단 감독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입담을 과시했다.
가장 큰 화제는 ‘타도 전북’이었다. 어떻게 하면 전북을 이길 수 있을까하는 주제를 놓고 여러 감독들이 머리를 맞댔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최강희 감독을 결장시키면 이길 수 있다. 최 감독이 오다가 감기몸살이 날 수도 있고, 어디 숙소에다가 가둬놓는 방법을 연구해야할 것 같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진지하게 전북을 겨냥한 감독들도 많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전북 스쿼드가 좋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전북을 대할 때는 개인적인 능력보다 조직력이 최고의 답이 아닐까”라고 전망했다.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지난해 내 말처럼 절대1강 전북이 우승했다. 올 시즌은 지웠다. ACL과 리그 병행이 쉽지 않다”면서 자포자기조로 말해 또 한 번 좌중을 웃겼다.
처음 클래식에 올라온 감독들에게도 전북은 하나의 도전이었다. 남기일 광주FC 감독은" 전북을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고 기대되고 설렌다. 전북을 깰 수 있는 방법은 골을 넣고, 골을 안 먹으면 되는 것 같다“면서 정직한 대답을 했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건 공격 밖에 없다. 득점력을 향상시키면 지더라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 지더라도 득점하고 질 수 있도록 맞불을 놓겠다”면서 패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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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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