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막내 구단 kt 위즈가 스프링캠프 귀국 바로 다음날 훈련을 진행했다. 예정된 청백전은 치를 수 없었지만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경기 감각을 익혔다.
kt 선수단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4일 귀국한 kt는 바로 다음날 훈련을 시작하는 스케줄이었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 탓에 청백전이 취소됐다. 대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훈련을 대체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냥 쉴 수만은 없는 노릇. kt 선수들은 밝은 분위기로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은 오전부터 청백전을 위해 몸을 풀었다. 한 쪽에서는 수비 펑고를 받고, 타자들은 토스 배팅을 하며 청백전을 준비했다. 그러나 추운 날씨로 조범현 감독은 청백전을 취소시켰고 선수들은 점심식사를 마친 뒤 그라운드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진행했다. 김민수-이창재-이윤학-이준형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야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전 배팅을 했고, 각 포지션에서 수비를 소화했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시뮬레이션 게임이 끝난 뒤 대부분의 야수들은 웨이트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투수조 역시 웨이트, 러닝을 소화했고, 장성호, 박기혁, 이대형 등 고참 선수들과 문상철이 남아서 프리 배팅을 소화했다.
비록 날씨로 인해 자체 청백전이 취소됐으나, 대체 훈련으로 시범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kt다. 한편 kt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으로 첫 1군 무대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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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