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 vs A씨, 누가 피해자인가…치열한 진실공방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3.05 17: 09

그룹 제스트가 데뷔 1년도 채 안돼 복잡한 사건에 휘말렸다. 성폭행 피의자와 명예훼손 피해자로, 제스트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한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은 5일 오전 갑작스럽게 알려졌다. 고소장을 낸 여성 A씨는 '제스트 멤버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제스트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 '성폭행 혐의' 피의자, 제스트 멤버 B씨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이날 OSEN에 “A씨가 지난달 27일 고소장을 제출했고, 첫 진술을 마쳤다. 이에 따라 B씨는 자연스럽게 피의자 신분이 됐다. 당연히 수사를 위해 소환할 예정”이라며, “소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들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는지 없는지는 수사를 하며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스트 측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제스트 소속사 제니스미디어콘텐츠 관계자는 “성폭행 혐의는 사실무근”이라고 혐의 자체를 일축했다.
# '명예훼손 혐의', 여성 A씨
제스트 소속사 측은 B씨의 성폭력 혐의를 부인하며 “B씨가 최근까지 한 여성에게 SNS를 통해 협박을 당해 왔다. 이에 소속사에서 서울 수서경찰서 사이버팀에 신고를 한 상태”라는 또 다른 사실을 공개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B씨는 온라인 상에서 A씨에게 '성폭력'과 관련된 내용을 언급, 협박과 명예훼손 성의 글을 게재했다는 것. 제스트 측은 “지난달 초 사이버 수사대에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을 넣었으나, A씨가 조사에 협력하지 않아 곤란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한 뒤 “뒤늦게 성폭력 혐의로 고소를 하니 오히려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양 측의 입장이 확연하게 대립한 가운데 두 사건의 진위여부, 그리고 수사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제스트는 지난해 7월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해 11월 두 번째 싱글 ‘마이 올(My All)’을 발표한 신인 그룹이다.
sara32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