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정, 캐나다 1부리그 디비전 챔프-MVP 등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3.05 17: 35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 신소정(25, StFX대)이 캐나다 대학 1부리그(CIS) AUS(Atlantic University Sports) 디비전 챔피언에 올랐다.
신소정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뉴브런스윅주몽크턴에서 열린 몽크턴대학교와의 2014~15 AUS 디비전 여자 아이스하키 챔피언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 만 내주고 44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철벽 방어로 2차 연장100분간 펼쳐진 혈투를 3-2 승리로 이끌었다.
StFX대는 20승 4패의 좋은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플레이오프에서도 4연승을 거두며 AUS 디비전디비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StFX대는 AUS 디비전 챔피언 자격으로 13일부터 캘거리에서 열리는 2014~15 CIS 캐나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CIS 챔피언십에는 4개 디비전을 대표해 총 8개 팀이 출전, 토너먼트로 캐나다 전국 챔피언을 가린다.

캐나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소정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StFX대의 AUS 디비전 통합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규리그 17경기에서 1.19의 경기당 실점률과 0.949의 세이브 성공률로 StFX대의 우승을 이끈 신소정은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이 치른 4경기를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4연승을 이끌었다. 신소정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10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3골 만을 내준 채 107개를 막아내며 경기당 실점률0.64, 세이브 성공률 0.973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셧아웃(무실점 승리)도 두 차례 기록했다.
신소정의 플레이오프 기록은 한 경기에 출전해 평균 0.64골을 내주며 상대 유효 슈팅의 97.3%를 막아낸다는 수치로 ‘경이적’이라는 표현이 모자라지 않는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의 맹활약으로 신소정은 AUS가 선정한 베스트 팀의 골리로도  뽑혔다.
2004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소정은 지난 2007년부터 부동의 대표팀 주전 수문장으로 기용되고 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국제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러 오는 동안에도 2012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2013년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2014년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거푸 베스트 골리상을 수상하는 등 빼어난 경기력으로 주목 받았고 2013년 8월 CIS 명문 StFX대에 전격 스카우트됐다.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를 통틀어 캐나다 대학리그를 밟은 최초의 선수다.
캐나다에서 첫 시즌이었던 2013~14 CIS 정규리그 16경기에서 1. 44의 경기당 실점률과 0.930의 세이브성공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2년 차인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StFX대의 디비전 석권을 이끌었다. 신소정은 13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십에서 캐나다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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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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