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예원에 공식 사과..‘띠과외’로 튄 불똥 수습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3.05 19: 15

배우 이태임이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과 함께 출연했던 예원에게 공식 사과한 가운데, 초유의 욕설 논란이 가라앉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욕설 논란의 불똥은 당시 상황이 담긴 ‘띠과외’ 테이프 공개 요구로 번진 상황으로, 이태임의 세세한 현장 상황 설명이 곁들여진 사과가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임은 5일 소속사를 통해 “당시 2월 24일 화요일 늦은 오후에 촬영을 위해 제주도 바닷가에 이재훈 선배님과 잠수씬을 촬영 하던 도중, 날씨가 추워져서 잠시 쉬기 위해 바깥으로 나왔다. 그리고 몸을 녹이기 위해 난로 곁에 있다가 다시 바다 속으로 들어가기 전에 예원씨가 먼저 나에게 말을 걸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말이 나에겐 처음 만난 분 이었기에 나를 걱정해주는 친근한 말처럼 들리지는 않았었다”라고 욕설을 내뱉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태임은 "지금 생각해보니 예원씨의 말이 짧게 들렸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일이 아니었으며, 예원씨가 나를 걱정해주는 말이었는데 그때 나의 상황에서는 좋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았었던 것 같다. 그래서 순간 내 감정을 표출해 버린 것 같다. 예원씨에게 개인적으로 많이 미안하며, 사과하고 싶다. 예원씨에게 상처 줘서 미안하고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해서는 안되는 말을 내뱉은 나 자신이 후회스러우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태임은 “같이 고생하고 도와주셨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웃으면서 반겨주셨던 이재훈 선배님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달 드리고 싶으며, 향후 더 좋은 활동을 할 예원씨에게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예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태임은 이번 논란에 앞서 건강상의 문제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이태임의 욕설 논란은 사건의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리기 위해서는 제작진이 테이프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점점 더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반응에 이태임 또한 당시 정황을 최대한 세세하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원본 테이프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논란을 부채질하다는 시선도 있다. 원본 테이프를 공개한다고 해서 진실이 가려지지 않을 수 있고, 출연자 모두와 제작진에게도 상처가 되는 일일 수도 있다는 반박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5일 오후 OSEN에 “이태임 씨 관련된 보도에 대해 더 이상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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