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D&E의 동해와 은혁이 국내 첫 앨범을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두 사람은 음악성에 댄스, 재치까지 더한 모습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슈퍼주니어-D&E는 5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국내 첫 앨범 '더 베스트 고우즈 온(The Beat Goes On)'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멤버들은 강한 비트의 음악을 배경으로 무대에 등장해 팬들의 큰 함성을 샀다. 완전체가 아니었음에도 동해와 은혁은 두 사람만으로 완벽한 합을 보였다.
'더 비트 고우즈 온'으로 파워풀한 무대를 꾸민 동해와 은혁은 재치 넘치는 안무와 팬들을 향한 매력적인 표정을 지어 보이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은혁은 입증됐던 춤 실력을 보이며 자유자재로 음악에 맞춰 무대를 즐겼고, 동해 역시 훤칠한 외모로 팬들의 함성을 고조시켰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무대 후 서로의 신발끈을 묶어 주는 등 브로맨스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특이 MC로 자리했던 이날 무대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재치있게 드러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동해와 은혁은 타이틀 곡 '너는 나만큼', '더 비트 고우즈 온', '스웨터 & 진스', '브리킹 업', '마더' 등 앨범에 수록된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했고 다채로운 색깔과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쇼케이스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동해와 은혁은 디지털 싱글에 이어 국내 첫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앨범이며 기대도 되고 많이 떨린다"며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986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음악적 코드 및 넘치는 끼가 비슷했다. 은혁은 "15살 때 처음 봤을 때부터 둘이 앨범을 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재미있는 것을 준비할 때마다 동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에 동해는 "내 외모가 빛나기 위해서는 은혁과 듀엣을 해야 한다"며 농담을 던지며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은혁과 동해는 SM 내 타 유닛 그룹과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장르의 차별화를 보여줄 수 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코믹할 때도 있고, 부담없이 편안한 모습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떴다 오빠'를 비롯해 '아직도 난' 곡들을 통해 이미 상반된 분위기의 곡을 선보인 바 있다. 어떤 분위기에 서냐에 따라 옆집 오빠같기도, 다정한 애인 같기도 한 두 사람의 모습은 완전체 그 이상의 완벽함이 엿보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슈퍼주니어-D&E의 앨범에는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 히치하이커(Hitchhiker), 노이즈뱅크(NoizeBank) 등 국내외 유명 작사, 작곡진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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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