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가 5개월간의 정규시즌 순위싸움을 마쳤다.
원주 동부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88-70으로 이겼다. 이로써 37승 17패가 된 동부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으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날 패한 삼성(11승 43패)은 3년 만에 최하위가 됐다.
전반전에 고전한 동부는 3쿼터 김종범의 슈팅이 폭발하면서 대역전을 펼쳤다. 결국 동부는 18점차 대승하며 3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반면 삼성은 승률 20.4%로 구단역사상 최저승률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관심을 모았던 4위 싸움의 승자는 창원 LG(32승 22패)가 됐다. LG는 접전 끝에 전주 KCC(를 69-66으로 물리쳤다. 32승 22패의 LG는 4위를 차지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KCC(12승 42패)는 구단 역사상 최저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고양 오리온스(31승 23패)는 서울 SK(37승 17패)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90으로 패했다. 5위를 차지한 오리온스는 일정의 불리함까지 안고 4위 LG와 힘든 싸움을 하게 됐다.
끝까지 4강 직행의 끈을 놓지 않았던 SK는 동부의 승리로 자동 3위가 됐다. SK는 최종전을 연장전으로 치르면서 끝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애런 헤인즈(23점)와 김선형(18점) 콤비가 건재했다.
SK의 6강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25승 29패)다. 안양 KGC인삼공사(23승 31패)는 홈에서 전자랜드를 82-76으로 꺾고 8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모비스는 부산 KT를 87-79로 제압하고 39승 15패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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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