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손짓, 몸짓에서 달콤함이 뚝뚝 떨어진다.
현빈은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달콤함의 결정체를 선보여 여심을 흔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태주(성준 분)가 이수현임을 알게 된 구서진(현빈 분)은 윤태주의 정체를 밝히는데 성공, 그가 경찰의 수배선상에 오르게 만들었다. 때문에 도망친 윤태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서진과 장하나(한지민 분)는 집에 계속해서 머물게 됐다.

윤태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구서진과 함께 나선 하나는 극도의 긴장 상태 속에 놓여있었던 탓인지 심한 몸살에 걸렸다. 하지만 이를 모르고 그저 악몽을 꾼다고 생각한 로빈(현빈 분)은 악몽 때문에 얼굴을 찌푸리는 하나의 모습까지 귀여웠던지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며 하나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그가 편하게 잠에 들 수 있도록 곁에 내내 있었다.
이후 하나가 몸살에 걸린 걸 알게 된 구서진은 하나를 위해 약을 찾고 따뜻한 차를 만드는가 하면 하나를 위해 요리를 해준 로빈의 모습을 CCTV로 확인한 서진은 하나에게 “내가 로빈으로 너와 함께 보내는 건 기억나지 않는 꿈과 같다. 하지만 너는 기억하지. 이제 그 꿈 같이 꾸자. 나에게 알려 달라. 로빈이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널 웃길 수 있는지”라는 달콤한 말로 하나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이와 같이 다정하게 변한 구서진의 모습은 달콤함 그 자체. 다정한 로빈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 하나를 위해 구서진은 그간 시크하고 냉철한 모습을 조금씩 벗어버리고 로빈처럼 다정해지려 노력 중이다.
덕분에 시크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다정함이 여심을 녹이고 있다.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아픈 하나가 먹을 죽을 그릇에 덜고 정성 가득한 몸짓과 손짓으로 하나가 마실 따뜻한 차를 우려내는 현빈의 모습은 달달했다.
게다가 표정 변화 없이 하나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마저도 그 달콤한 말에 어울리는 달콤한 눈빛이 여심을 설레게 했다. 구서진의 변화가 반가울 정도.
구서진이 이 정도였으니 달콤함의 정석, 로빈은 어땠을까. 하나가 아프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 ‘나 지금 너 걱정돼’라는 눈빛으로 하나를 바라보고 하나가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워 만화책을 보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로빈, 현빈의 눈빛은 보는 이들마저 녹아내릴 정도였다.
‘하이드 지킬, 나’는 구서진의 납치와 거기에 숨어있는 진실, 구서진과 윤태주의 대결 등 스릴러적인 요소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현빈의 로맨스가 ‘하이드 지킬, 나’의 가장 큰 매력.
앞으로 구서진과 로빈, 그리고 장하나의 로맨스는 더욱 불붙을 전망이라 현빈이 보여줄 달콤함에 여성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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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