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윤제균, 아시아 흥행 위해 일본, 마카오 출국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3.06 07: 04

국내 처음으로 1000만 영화를 두 편이나 연출, 제작한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의 해외 흥행을 위해 일본과 마카오를 잇달아 찾는다.
​지난 달 배우 김윤진과 독일에서 열린 제65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하고 돌아온 윤제균 감독이 ‘국제시장’의 본격적인 아시아 지역 개봉 프로모션에 나서는 것이다.
 윤제균 감독의 첫 목적지는 오는 5월 개봉이 결정된 일본이다. 이달 13일 동경으로 출국해 현지 매스컴과 방송 인터뷰를 가진 뒤 이틀 후인 15일 국내선을 이용, 오사카로 이동해 여장을 푼다. 제10회 오사카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날 윤 감독은 폐막작으로 초청된 ‘국제시장’을 오사카 ABC홀에서 현지 영화 관계자, 팬들과 함께 보며 일본 진출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CJ엔터테인먼트는 “차기작 일정을 소화중인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는 아쉽게 참석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
윤제균 감독은 이어 이달 26일엔 마카오에 도착해 2박3일간 홍콩 등 중화권 취재진을 만나 ‘국제시장’을 알린다. 마카오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홍콩에서 페리로 한 시간 거리다.
마카오에 동행하는 제작사 JK필름 길영민 대표는 5일 “윤제균 감독의 전작 해운대가 중국에서 상영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해외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 제의가 쇄도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국제시장이 과분한 자국 흥행에 이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오사카 영화제 폐막작으로까지 선정돼 감개무량하다. 모든 게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은 3월 4일까지 1421만명을 동원, ‘아바타’(1330만명)를 제치고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1위 ‘명량’(1761만명)에 근접하는 건 어려워 보이지만 개봉 세 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주간 박스오피스 8위에 랭크될 만큼 식지 않는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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