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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어부 유해진, 만재도 어항 횟감 집중탐구[참바다씨 특집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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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만재도 참바다씨로 활약 중인 유해진. 수염 난 엄마, 차승원과 함께 만재도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해진이 바다에 나가 벌어 오는 각종 물고기들은 차승원의 야무진 손끝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로 탄생하고, 이들은 그렇게 도란도란 밥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차승원의 알찬 밥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유해진이 바다에 나가 칼바람을 맞으며 벌어 오는 물고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고기를 수확하고, 식사를 준비하고, 다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 게 전부인 만재도에서 유해진은 그날그날의 수확량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 빈 통발에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번번이 허탕을 치는 바다 낚시에 허탈해 하지만 팔뚝만한 노래미를 잡아 올릴 때 이보다 더 환하게 웃을 수 없는 ‘바다의 왕자’ 유해진은 정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만재도 참바다씨가 그간 벌어왔던 물고기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의 활약을 되짚어봤다.

참바다씨 횟집#1. 멀과 다시마 한웅큼..어촌 라이프 예고편

유해진은 만재도에 도착하자마자 차승원이 만들어낸 배춧국으로 후루룩 첫끼를 들이킨 후 본격적인 수렵 및 채집에 나섰다. 유해진이 바닷가에서 건져온 멀과 다시마 한웅큼은 이들의 본격적인 어촌 라이프를 예고했다. 이날 유해진은 자신이 건져온 멀로 만든 차승원의 멀무침에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조금만 했냐”고 타박하며 자신감에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차승원은 군소 통발 낚시에 성공하기도. 하지만 군소는 통통했던 살들이 모두 물살이라는 반전 사실을 공개했다.

참바다씨 횟집#2. 통발 낚시 풀가동..어촌편의 시작

낚시를 하려고 하면 눈보라가 치고 낚시를 접으면 해가 뜨는,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만재도의 날씨에 그간 제대로 된 낚시를 하지 못했던 유해진이지만, 이때까지도 마음만은 여유로웠다. 유해진은 바다에 일을 나가면서 늦잠 자는 차승원을 깨우지 않는 이유로 ‘일 하러 온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미소짓기도. 그는 홀로 바다에 나가 통발을 확인하며 배도라치와 노래미에 행복해했다. 또 다른 통발에 자리를 잡은 붕장어와 군소, 게 다섯 마리 등 세 군데 설치한 통발에 가득 자리를 잡은 물고기들은 참바다씨 횟집 어항을 제대로 채운 첫 손님들로, 유해진은 “드디어 어촌편 같다”며 즐거워했다. 유해진은 늦잠 자고 일어난 차승원에게 “내가 기쁜 소식 알려줘?”라고 입꼬리를 씰룩거려 막 잠에서 깬 차승원의 기분까지 상쾌하게 했다. 

참바다씨 횟집#3. 만재도의 싱싱한 회, 그리고 소주

눈보라가 치는 날, 유해진은 초보자에 걸맞은 방파제 낚시에 나섰다. 해초가 계속해서 낚시대에 걸리며 유해진을 초조하게 하던 그때, 새끼 우럭이 걸려들어 유해진의 엔도르핀을 분출 시켰다. 하지만 유해진은 너무 어린 우럭의 입에 걸린 바늘을 풀어주며 “아저씨가 놔줄게”라고 말하고 바다로 돌려보냈다. “이게 잡히는구나” 싶어 자신감에 들뜬 유해진은 기다림 끝에 우럭 두 마리, 게 세마리를 잡았고, 물고기 잡기를 싫어한다고 했던 그는 물고기와 의사 놀이를 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유해진의 활약에 이들은 만재도 라이프 사흘 만에 처음으로 회를 맛보게 됐고, 나영석 PD는 이들에게 상으로 소주 한 모금을 제공했다.

 


참바다씨 횟집#4. 상상낚시? 체면 지켜준 고마운 우럭 두 마리

차승원이 갯바위에서 김과 거북손을 채집하는 사이, 유해진은 방파제 낚시에 나섰다. 우럭을 잡으며 자신감이 넘쳤던 초보 낚시꾼 유해진은 미끼도 그대로인 낚시대를 몇번이나 들어올려 “상상 임신 같은 거 아니냐”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유해진은 이후 계속해서 상상낚시를 했고, 바다 건너편 차승원이 김을 잔뜩 따 환호성 지르는 모습에 더 큰 부담감을 느꼈다. 유해진은 “이상하다. 이쯤되면 한 번쯤 와야 한다”고 오지 않는 야속한 우럭에 대한 원망을 시작했고, 곧 작은 우럭 두 마리를 건져 올렸다.

참바다씨 횟집#5. 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홍합 풍년

새벽 6시. 마을 공동 홍합 작업에 참여한 유해진과 차승원은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홍합섬에 도착했다. 작업반장님의 말에 따라 홍합 ‘조수는’ 법을 배운 유해진과 차승원은 노력만큼 돌아오는 홍합 따기에 무섭게 몰입하기 시작했다. 양손 무겁게 집에 돌아온 이들은 커다란 대야를 가득 채운 특A급 홍합에 마음이 따뜻해졌고, 낮잠타임에 돌입했다. 이들이 뿌듯한 마음으로 낮잠을 자는 동안 게스트 손호준이 도착했다.

참바다씨 횟집#6. 아빠의 비상금, 피쉬뱅크의 개설

게스트 손호준과 함께 통발을 확인하러 간 유해진은 노래미 2마리와 배도라치 1마리로 체면이 살았다. 특히 유해진은 당장 먹을 식량이 있으니, 이 물고기들은 저장하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이에 피쉬뱅크(FB)를 개설하기에 이른다. 이는 유해진이 안사람인 차승원의 잔소리에 맞설 비장의 무기. 우럭 2마리와 노래미 1마리는 피쉬뱅크에 적립됐다. 이후 확인한 통발에도 우럭 2마리와 큰 게 한 마리가 올라왔다. 망상어까지, 이들 물고기는 모두 피쉬뱅크로 입금됐다. 유해진은 피쉬뱅크에 저장했던 특A급 홍합만 가져와서 손호준과 함께 차승원의 식사 준비를 도왔다. 


참바다씨 횟집#7. 낚시 실패..탈탈 털린 피쉬뱅크

어묵탕을 만들라는 제작진의 미션에 생선을 왕창 벌어와야 했던 유해진. “수능 보는 날 아침 같다”며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동안의 방파제 낚시는 모의고사격. 유해진은 “한 마리 정도는 큰 게 잡히겠지, 라는 기대를 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입질조차 오지 않는 낚시에 유해진은 점점 예민해졌고, 차승원이 핫바에 뿌려 먹을 케찹을 완성했다는 말에 격앙되기 시작했다. 유해진은 미끼로 쓰는 새우만 자꾸 없어지자 “우리가 새우 쓴 것만 해도 새우볶음밥 해먹고도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후 유해진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식재료도 못 구해다주고. 그럼 나의 존재는 뭔가 싶었다. 정말 화가 났다”고 차승원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유해진은 낚시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행운의 상징 돌고래의 등장으로 마음을 달랬다. 유해진은 피쉬뱅크에 모아뒀던 비상금을 탈탈 털었다.
 

참바다씨 횟집#8. 낚시 허탕+잔고 바닥..축 처진 만재도 아빠

해물찜을 하기 위해 바다낚시를 떠난 유해진. 갯바위에 자리 잡은 유해진은 진지한 표정으로 낚시대를 바다에 던졌다. 하지만 유해진은 “오늘 낚시가 안 된다”는 낚시 마스터의 말처럼 결국 허탕을 쳤다. 물고기를 잡지 못해 미안했던 유해진은 다시 바다로 돌아가 배말과 다시마를 따 왔다. 차승원은 남았던 홍합을 주재료로 해물찜을 만들었다.

참바다씨 횟집#9. 노래미 풍년..엔도르핀 대방출

낙담한 유해진을 위로하듯, 통발이 꽉 찬 하루였다. 팔뚝만한 노래미가 우글우글한 통발을 건져올린 유해진은 과다 분출되는 엔도르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만재도에서 가장 많은 물고기를 수확한 유해진은 거만한 자세로 앉아 피쉬뱅크를 기다렸고 행복한 미래에 싱글벙글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통발도 노래미 풍년. 유해진은 찬거리로 차출된 노래미 세 마리를 제외하고도, 커다란 노래미로 가득찬 피쉬뱅크에 기가 잔뜩 살았다.

jykwon@osen.co.kr
<사진>‘삼시세끼 어촌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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