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포항의 새로운 얼굴들은 어떤 기량을 갖고 있을까?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8일 2015 K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 처절한 승부를 펼쳤던 양팀 다시 만나게 됐다. 포항뿐만 아니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 수원 삼성 (19승 10무 9패 승점 67점)

지난 시즌 2위의 수원은 올 시즌 출발이 좋다. K리그 개막전 ACL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원정서는 심판판정 때문에 울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이다. 많은 걱정을 받았던 수비진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미드필더진도 충분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최전방 공격진이다. 전북에서 지난 시즌 뛰었던 카이오를 영입했지만 얼마나 적응 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따라서 정확하게 현재 상태를 파악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정대세를 비롯해 주장 염기훈 등이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땀을 흘렸다. 명예회복을 위해 다시 일어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올 시즌에 임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난해 거둔 성과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통해 2위에 올랐던 수원은 ACL도 출전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담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다.
▲ 포항 스틸러스 (15승 13무 10패 승점 58점)
정말 아쉬운 마무리였다. 무승부 이상의 결과만 얻었으면 다른 상황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될 포항이었지만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서 수원에 패하며 새로운 출발을 했다. 그동안 '쇄국정책'을 바탕으로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펼쳤지만 이제는 다르다. 문호를 열고 안드레 모리츠와 라자르, 티아고 등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우승을 다투는 다른 강팀들과 달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지 않아 프로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황선홍 감독은 빠른 속도의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패스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기 보다는 장점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한다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꼭 개막전에서 수원은 꺾고 싶다. 복수혈전"이라고 강한 승부욕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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