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홍사덕 민화협 대표의장, 급성 신부전증으로 입원 중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06 09: 06

홍사덕
[OSEN=이슈팀] 홍사덕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이 급성 신부전증으로 입원해 리퍼트 미 대사가 피습을 받은 민화협희 조찬 강연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이 급성 신부전증으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홍사덕 대표의장은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김기종 씨로부터 얼굴에 자상을 입는 피습을 당했던 초청 조찬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기로 돼 있었으나 갑작스런 입원으로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한편, 지난 5일 오전 7시 42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조찬 강연을 준비 중이던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김기종 씨로부터 공격을 받아 얼굴에 자상을 입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경동맥을 비켜가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통일운동단체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조찬 강연이 예정돼 있었다. 초대를 받지 않은 김기종은 '민화협'의 일정에 맞춰서 리퍼트 대사의 테러를 준비했고, 이 때문에 연일 민화협과 김기종, 리퍼트 대사가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1998년 9월 3일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 합의를 이끌어내고 민족 화해 협력과 평화 실현, 민족 공동변영을 이뤄 나가기 결성된 민화협은 시민단체로 진보와 보수, 중도가 함께 모여 만들었다. 격월간지로 '민족화해'를 발행하고 있다.
민화협은 이날 오후 사무실이 있는 서울 구세군회관 건물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홍 대표의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테러범인 김기종이 대표로 민화협에 등록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에 대해서는 징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이날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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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민화협 상임의장./ 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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