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창용과 안지만이 1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추가 훈련을 하기로 했다. 삼성 선수단은 4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반면 필승조의 핵심 멤버인 이들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양일환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고 있다.
6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과 안지만은 14일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올 시즌에도 삼성 마운드의 키 역할을 맡은 이들이 따뜻한 곳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과 안지만은 시범 경기 초반에 던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르면 15일 포항 SK전부터 합류할 전망이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 단 한 번도 등판하지 않은 윤성환 또한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오른손 엄지에 작은 상처에 생겨 잠시 공을 내려 놓았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한다.
해외파 출신 장필준은 7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은 미정. 류중일 감독은 "장필준의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수술 경험이 있는 만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다. 부상이 재발하면 처음부터 다시 재활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했다.
복귀 시점 역시 불투명하다. 류중일 감독은 "현재로선 전력외 선수다. 혹시 전반기에 복귀한다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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