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체들, '고성능·프리미엄' 콤팩트카 시장 '붙어보자'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3.07 08: 18

지난해에 이어 올 초부터 수입차 업체들의 소형차 시장 공략이 두드러진다. 세단뿐만 아니라 SUV에 이어 고성능 모델까지 선보이며 프리미엄에 걸 맞는 차별화를 꾀하고 나섰다.
지난 2일 아우디 코리아는 국내에 최초로 아우디의 고성능 컴팩트 모델인 '아우디 S3 세단'을 출시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대표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컴팩트 수입차 시장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다이내믹한 성능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S3 세단'은 'A3' 세단의 고성능 버전으로, 2리터 터보차저 직분사 TFSI 가솔린 엔진과 6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 293 마력, 최대토크 38.8kgm.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4.9초의 성능을 제공한다.

'아우디 S' 모델 전용 싱글 프레임과 범퍼, 알루미늄 사이드 미러, 시트, 계기판 그리고 ‘R8'과 'TTS'에 적용된 마그네틱 라이드 서스펜션, 풀 LED 헤드라이트 장착 등으로 소형 모델도 강력하고, 고급화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1월 에는 ‘A3 스포트백’을 선보이며 ‘A3’ 라인업을 완성시켰고, 본래 계획했던 바와 달리 조만간 ‘A1’도 국내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고성능 모델로 소형 세그먼트 부분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2월 중순, ‘A시리즈’의 고성능 버전 '더 뉴 A 45 AMG 4매틱'을 들여오며 엔트리카는 물론, 세컨드카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마음까지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더 뉴 A 45 AMG 4매틱'은 '더 뉴 CLA 45 AMG 4매틱)' '더 뉴 GLA 45 AMG 4매틱'에 이어 국내에 출시되는 세번째 메르세데스-벤츠 고성능 콤팩트 카이다.
'더 뉴 A 45 AMG 4매틱'에는 메르세데스-AMG 설립 45주년을 기념해 개발한AMG 4기통 엔진을 탑재한 2.0리터 고성능 엔진을 적용, 최고 출력 360마력(6000rpm), 최대 토크 45.9kg.m, 최고 속도 250km/h의 성능을 발휘, 정지 상태에서 100km/h를 4.6초에 주파한다.
BMW에서는 지난 2월 25일 세단의 승차감을 살리면서 SUV의 공간 활용성도 접목한 2시리즈 ‘더 뉴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했다. 길이 4342mm, 너비 1800mm, 높이 1555mm로, 벤츠의 ‘B클래스’와 차체 크기가 비슷한 ‘더 뉴 액티브 투어러’는 BMW 최초로 전륜구동 모델로, 공간 활용성을 높여 실용성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은 3세대 신형 ‘미니 쿠퍼’와 공유한다. 파워트레인도 신형 미니 쿠퍼와 같다. ‘218i’는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3.4kg.m. 최고 속도200km/h를, ‘218d’에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3.6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일본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BMW의 ‘더 뉴 액티브 투어러’ 출시 하루 뒤, 하이브리드 모델 ‘NX 300h’에 이어 이보다 작은 가솔린 터보 보델 ‘NX 200t’를 출시했다.
‘NX 200t’는 새롭게 개발한 2.0리터 다운사이징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터보랙을 최소화 하고, 최대출력 35.7kg.m 최고출력 238마력의 성능을 지원하며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AWD시스템이 적용돼 안정적이면서도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타’ ‘CC’, 특히 ‘골프’로 수입 소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폭스바겐은 ‘폴로’ 국내 출시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며 ‘골프’ 아래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그 동안 업계서는 신형 ‘폴로’가 여름쯤 출시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이보다 빠른 2분기 내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연초부터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 경쟁업체들에게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3년간 수입차 시장에서 2000cc 미만의 소형차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4만 4334대에서 2012년 6만 4638대, 2013년 8만 3667대, 2014년 10만 7494대로 증가, 매년 30%가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점유율 또한 42.21%, 49.40%, 53.46%, 54.74%로 급증하며 내수 수입차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생애 첫 차인 엔트리카와 함께 세컨드카로 소형차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잡기 위해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세그먼트와 함께 기술력을 앞세운 고성능 모델들도 선보이며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하며 “작은 차에서부터 수입 업체들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해 평생 고객으로 삼을 심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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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스포트백’, 벤츠 ‘더 뉴 A 45 AMG 4매틱’, BMW ‘뉴 액티브 투어러’, 렉서스 ‘NX200t’(위부터)./ 아우디 코리아 제공 및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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