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진짜사나이2'가 확 달라졌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시즌1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더욱 리얼함에 초점을 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진짜 사나이' 제작진 및 출연자 임원희, 이규한, 김영철, 샘 오취리, 정겨운은 6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MBC 신사옥에서 '진짜사나이2' 제작 발표회를 열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하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은 단 몇 분으로 구성된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장내를 웃음을 채웠다. 이미 군대를 전역한 멤버들이 훈련소에 입소하기 위해 신체검사를 받는 장면부터 생활관 내에서 조교에게 혼이 나는 모습까지 다양하게 비춰졌다.
특히 이규한은 "방귀를 누가 먼저 트라"는 동료에 말에 냉큼 한쪽 엉덩이를 들고 방귀를 뀌며 친근하게(?) 다가갔고, 계속해서 방귀를 뀌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최근 주목 받는 셰프 샘킴은 고급스럽던 모습 대신 땀을 흘리며 주방장 막내로 활약하게 돼 폭소케 했다. 주방장 막내가 된 샘킴의 모습은 실생활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임원희는 짠한 가장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들벌인 조교에게 혼이 나면서도 묵묵하게 팀원들을 챙기는 모습은 그 자체로 존재감이 강했다. 김민종PD 역시 임원희에 대해 "존재 자체로 쇼킹한 비주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샘 오취리는 완벽한 식스팩을 갖춘 용병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외국인 병사의 모습을 예고했고, 김영철은 다물어지지 않는 구강구조 때문에 '이빨 보이지 마라'는 조교의 말에 난감해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진짜 사나이'는 리얼함을 더하면서도 11명의 캐릭터 색을 다양하게 부각시키며 다양한 웃음 포인트를 줄 계획. 김PD는 "가장 주안점은 본질에 충실하고 초심을 찾자는 것이었다. 조금 더 리얼한 군대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즌2에서는 영상에서 보았듯 입대과정부터 리얼하게 따라가가고자 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맏형인 임원희는 이번 촬영에 대해 "관찰당하는 것처럼 24시간 리얼로 했다. 내가 빨리 아이를 낳았으면 아들이었을 친구들과 함께 입대했다. 길게는 하고 싶지는 않다. 박수칠 때 빠지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군대 동기처럼 친해졌다"고 회상했다.
한편 '진짜 사나이' 시즌2에는 배우 임원희, 개그맨 김영철, 요리사 샘 킴, 전 농구선수 김승현, 배우 이규한. 정겨운, 가수 강인(슈퍼주니어), 슬리피(언터쳐블), 방송인 샘 오취리, 그리고 가수 영민,광민(보이프렌드)까지 11명이 출연하며, 오는 8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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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