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용감한 가족' 심혜진vs박주미, 리얼 시누이 갈등..어쩌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3.07 07: 21

KBS 2TV '용감한 가족'이 또 다시 가족간의 신경전이 불거지면서 불편하고 냉랭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번에는 기존 멤버 심혜진과 새로 합류한 멤버 박주미의 대립이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용감한 가족'에서는 라오스 소금마을 콕싸앗에서 2번째 해외 생활을 시작한 심혜진, 이문식, 박명수, 박주미, 강민혁(씨엔블루), 설현(AOA)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상가족'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시누이와 올케가 된 두 사람은 방송 내내 불편한 기류를 형성했다. 결국 두 사람은 콕싸앗 슈퍼에서 제품들을 둘러보던 중 한 차례 격돌했다. 조미료를 놓고 의견충돌이 생긴 것. "굴소스만 있으면 다 해결된다"는 박주미의 주장에 심혜진은 한숨을 내쉬며 반박했다. 이후 심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언짢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후 물을 받는 과정에서도 2차 의견충돌이 일어났다. 항아리를 통째 옮겨서 밑에서 물을 받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대립한 것. 순간 물이 끊기자 서둘러 이동하던 박주미가, 심혜진의 말을 끊은 게 더 분위기를 악화시켰다. 결국 심혜진은 "너는 말을 뚝 끊고 가니"라며 화를 내고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방송말미 그려진 다음주 예고에서도 심각한 상황은 계속됐다. 박주미는 심지어 가상 남편 박명수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고, 이후 집에서 사라져 박명수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자칫 '불화'나 '논란'이 될 법한 이 사건들은, 심혜진-박주미 두 사람이 극중 가상가족의 '올케와 시누이'라는 점이 부각돼, 오히려 현실감을 더하는 요소가 됐다. 다만, 최근 타 예능에서 여성 출연자들간 불미스러운 일이 화제에 오르내렸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 부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가상의 가족을 구성해 전 세계 여러 이웃의 삶에 직접 뛰어들어 함께 생활하는 리얼 정착 예능 프로그램을 표방한 '용감한 가족'이 시기적으로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이같은 문제들에 대해 좀 더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불편한 가족'이 되는 불명예는 피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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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가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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