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1, 연세대)가 평소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손연재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포르투갈 월드컵’에서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대회를 앞둔 손연재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초 손연재는 지난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렸던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허리부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출국전 취재진과 만난 손연재는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만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시즌 첫 대회가 월드컵 시리즈가 돼서 조금 더 부담된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출전을 미뤘다. 차근차근 부상 없이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늦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손연재는 터키 세계선수권 출전과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참가하느라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시작은 늦었지만 손연재는 올 시즌도 만만치 않다. 손연재는 “3,4월에 월드컵이 있고 6월에 아시아 선수권에 참가한다. 7월에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9월에 나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올 해의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손연재는 “작년에 세계선수권에서 종목별 메달을 처음 획득했다. 스스로에게 기쁘고 행복했다.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더 프로그램이 좋기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서 많은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결국 손연재의 올 시즌은 얼마나 단기간에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느냐에 달린 셈이다. 다만 6월과 7월에 국내서 큰 대회가 연이어 개최되기에 손연재가 컨디션을 조절하는데는 용이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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