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다른 팀보다 우리 팀이 더 궁금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3.07 12: 25

조범현 kt wiz 감독이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소감을 전했다.
조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에게 먼저 "우리 팀 올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던졌다. 조 감독은 이어 "나도 올해 우리 팀이 궁금하다"고 '자문자답'을 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조 감독은 "처음 팀에 왔을 때는 여기저기서 선수가 오고 어린 선수가 많아 술렁술렁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비로소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했지만 경기하다 보면 아직 미숙한 부분도 있을테니 많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조 감독은 "다른 팀도 많이 좋아졌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 조 감독은 "다른 팀보다 우리 팀이 어떻게 할지가 더 궁금하다"며 '미지'의 전력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몇 있지만 이들을 받쳐줄 백업 전력을 캠프 때 키우고 싶었는데 아직 덜 올라온 것 같다. 그 점이 좀 아쉽다. 그리고 지금은 미숙하더라도 2~3년 뒤 팀의 주전이 될 선수들은 1군에 두고 기회를 많이 줘야 해 그런 점에서 부족할 수 있다"며 올해 팀의 고민거리를 밝혔다.
"다 고만고만해서 엔트리 짜기가 너무 어렵다"며 미소지은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우리 팀 선수들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다 착하다. 실수하더라도 응원해달라"며 선수들 홍보(?)까지 완수하고 경기 전 더그아웃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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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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