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장악했던 알바그다디 지역을 탈환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IS는 리비아 유전을 공격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이라크 정부군이 IS가 장악하고 있던 이라크 서부 알바그다디 지역을 되찾았다고 일제히 전했다. 티크리트 탈환 작전과 달리 알바그다디 탈환 작전에서는 미군의 공습 지원이 따랐다.
미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라크군과 이라크 내 부족 동맹군이 안바르 주 알바그다디 지역에서 IS를 소탕, 경찰서와 유프라테스강 주요 다리 3개, 인근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IS는 지난달 알바그다디 지역을 장악했다. 무엇보다 알바그다디 인근에는 미군이 이라크군을 훈련시키는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가 있다. 이 지역을 장악한 IS의 기지 공격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유전경비부대 대변인은 IS가 이날 리비아 남부 알-가니 유전을 공격해 경비원 8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IS 리비아 지부의 극단주의자들이 유전 시설에 기습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IS는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역시 유전시설을 공격했다.
한편 IS가 서양 문명의 요람으로 여겨지는 이라크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의 유적을 파괴했다. 그러자 국제사회의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IS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유적 파괴에 대해 "인류 문화유산 파괴는 어떤 목적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이런 행위는 전쟁범죄"라며 피해 지역의 모든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만행에 대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osenlife@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