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KBO 리그 첫 공식경기인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렀다.
kt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0-5로 패했다. kt는 시범경기 첫 경기를패하며 올 시즌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예감했지만 우려보다는 많은 소득을 얻었다.
이날 kt는 경기 초반 넥센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4회까지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야구가 투수 싸움이라면, 전력이 부족한 kt도 괜찮은 외국인 선발을 내세워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수비에서도 중반까지는 실책이 아닐 뿐 버벅거리는 플레이가 나오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한 베이스를 더 허용했지만, 몸이 풀린 듯 6회에는 중견수 이대형의 호수비로 병살 플레이를 유도했고 이지찬은 7회말 문우람의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이런 수비 한 번은 팀의 분위기를 상승시킬 수 있다.
처음 1군에 발을 내딛는 kt는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날 경기 전 조범현 kt 감독은 "약한 전력이라고 해서 상대에 동정받지는 말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우리 팀에는 경험을 쌓으면 좋아질 선수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런 점에서 kt가 나쁘지 않은 첫 걸음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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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