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기대주 임기준(24)이 첫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스스로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선발 진입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임기준은 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2점을 내줬으나 임기준은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NC 타선을 비교적 잘 틀어막았다. 비록 팀은 1-2로 패했으나 임기준의 호투는 윤석민의 국내 복귀에 이어 KIA 마운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임기준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호투를 펼치며 김기태 감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불안한 상황에서 임기준의 호투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꾸준히 호투를 펼치며 외국인 투수, 양현종에 이은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시범경기 첫 경기서도 호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이었다.

임기준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고 실투가 많지 않았던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차츰 안정되면서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올 시즌 선발진 진입이 목표이긴 하지만, 1군 풀타임 소화가 우선이다. 중간이든 선발이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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