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상주 상무)의 케이스는 예외적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의 깜짝 발탁 가능성은 적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성남 FC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관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 사인회와 시축 행사에 참석하며 경기장을 찾은 수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슈틸리케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개막전에 많은 관중이 찾았다. 또한 전반전 45분 동안 좋은 경기를 봤다. 상당히 흥미로운 개막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찾은 주 목적인 선수 발굴에 대한 기준도 밝혔다.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정기적으로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이정협이지만, 소속팀에서는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선수였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 2의 이정협을 찾는다고 말했지만, 이정협의 케이스는 예외적이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의 깜짝 발탁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경기장에 관중이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유소년 축구도 중요하다. 선수 육성은 프로에 데뷔한 이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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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